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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접견·탄핵 집회 등 정치적 갈등 격화… 여야의 상반된 시선

luminovus 2025. 2. 10. 15:34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갈등이 날카로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계 의원들의 접견에서 청년을 언급하며 “나라의 주인”이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을 두고 정치권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동을 둘러싼 내란죄 재판과 탄핵심판이 정치적 핵심 이슈로 부각되며 논란은 더욱 증폭되는 분위기다.

 

대통령 메시지와 청년 언급, 의도된 정치적 계산?

 

윤 대통령은 이번 접견에서 청년층에 대한 메시지를 반복하며 이들이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의 무리한 탄핵 시도와 내란몰이에 청년층이 반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대통령이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정말 청년들을 위했다면 비상계엄 같은 중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청년들의 미래를 스스로 암울하게 만든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탄핵 반대 집회에 5만 명… 정치권의 상반된 해석

 

주말 대구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는 무려 5만 명이 몰리며 정치적 온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집회에 참석한 가운데, 서용주 대변인은 “대구는 보수의 심장부지만 5만 명은 적은 숫자”라며 “민심이 점점 대통령에게서 멀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반면 윤희석 대변인은 “초기 탄핵 분위기에서 점차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 된 이유는 민주당의 과도한 정치적 밀어붙이기 때문”이라고 맞섰다.

 

전한길 강사의 발언도 논란이 됐다. 그는 “민주당이 내란의 주체”라며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고, 이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과도한 내란선동 고발이 민주당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정치적 선동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며 집회를 극우 세력의 준동으로 규정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언과 이재명 대표의 중도 행보

 

정치권의 관심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도 쏠리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것이 “인사 실패”였다고 인정하며 내란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를 두고 서용주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당내 갈등을 잠재우기 위한 발언으로, 민주당의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이념적 대립을 넘어서 민생에 집중하겠다”며 중도 확장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윤희석 대변인은 “신뢰를 얻지 못하면 이런 발언도 의미가 없다”며 “이재명 대표가 실제로 후속 조치를 통해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여론 박빙 속 정치권의 과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권 교체와 정권 연장에 대한 찬반은 49.2% 대 45.2%로 박빙의 양상을 보였다. 여당과 야당 모두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서의 대응이 향후 민심의 흐름에 결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중도 행보와 문 전 대통령의 통합 메시지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향후 정치권은 내란죄 재판, 탄핵 심판, 그리고 차기 대선을 둘러싼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각 당이 어떤 방식으로 민심을 잡아 나갈지, 국민의 눈은 정치적 대응과 결과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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