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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의 오늘은 뭐 먹지?

10일 울산 온산공단에서 발생한 유류 저장탱크 폭발·화재 사고로 30대 작업자 A씨가 중상을 입은 채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오후 3시께 숨졌다.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 15분 울산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에 위치한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공장에서 석유계 화학물질 저장 탱크가 폭발하면서 발생했으며, 당시 탱크 내 화학물질 잔존량을 확인하는 작업 중이던 A씨를 비롯해 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당한 두 명 중 한 명은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다른 한 명은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인원 93명과 장비 4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며, 오전 11시 38분경 대응 2단계를 발령해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추가 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남국이 가상자산 투자 수익을 숨기기 위해 재산 신고를 허위로 한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정우용 판사는 이날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당시 공직재산 신고 시점에는 가상자산이 등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피고인의 재산 등록 의무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공직자윤리법이 등록된 재산을 중심으로 심사한다는 원칙 하에, 김 전 의원이 가상자산 예치금 99억여 원 중 일부를 은행 예금 계좌로 이체한 뒤 남은 금액을 다시 코인으로 전환해 신고한 행위가 당시 법 적용 범위를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비록 김 전 의원의 소명이 다소 부실하거나 부정확한 부분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이로 인해 국회공직..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에서 10일 오후 6시경 1학년 여학생 A양이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시각, 40대 여교사인 B씨도 양쪽 목과 오른쪽 팔에 부상을 입은 채 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수술 전 “내가 흉기를 휘둘렀다”라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교사는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로 인해 휴직했던 후 작년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B씨가 수술을 마치는 대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숨진 A양은 미술학원에 가기 전 오후 4시 ..

정치 평론가들이 지난 방송에서 헌법재판소의 절차적 정당성 보장과 함께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의 시급함, 그리고 한덕수 총리 파면 여부 결정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보수 정치의 향후 방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종근 평론가는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 면회를 개인적 방문으로 포장했다고 지적하며, 이를 민심을 모으기 위한 정치 공학 수단으로 해석했다. 그는 대통령이 옥중 정치라는 표현 아래 스스로를 국가를 위해 고통받는 인물로 포장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포함한 모든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민하 평론가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헌법재판소가 9인 체제로 완성되어야 정당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

중국 당국이 결혼·출산 장려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국 혼인신고 건수가 20% 넘게 줄어들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2023년에는 610만6000쌍의 혼인신고가 접수됐으며, 이는 전년도 786만건에 비해 20.5% 감소한 수치다. 1980년 혼인법 개정 이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이번 수치는 가장 낮은 기록으로 나타났다. 과거 2013년에는 1346만9000건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그 이후 9년 연속 혼인신고 건수가 줄어들면서 2019년에는 처음으로 1000만건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감소폭은 기존 연평균 10% 내외의 하락세를 넘어 20% 이상으로 커지면서 중국 사회의 근본적인 인구구조 변화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혼인건수의 급감은 출생아 수 감소와 직결된다..

국가인권위원회가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의견이 담긴 안건을 ‘계엄 옹호’ 논란 속에서 통과시켰다. 10일 오후 3시 17분경 소집된 제2차 전원위원회는 4시간여의 심의 끝에 찬성 6명, 반대 4명의 결과로 안건을 가결했으며, 이번 안건은 안창호 인권위원장을 포함한 찬성 측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안건은 헌법재판소, 법원, 수사기관에 각각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내란죄 피의자들에 대한 불구속 수사 원칙 준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 철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안건은 지난달 김용원 상임위원 등 인권위원 5명이 공동 발의한 것으로, 초기 비공개 논의가 시민단체와 인권위 직원, 그리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발의자 중 한 명인 김 상..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2%대로 낮아지면서, 보다 높은 수익을 꿈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호금융권의 출자금통장이 주목받고 있다. 농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 상호금융기관의 조합원으로 가입한 후 개설 가능한 이 통장은, 조합원이 된 후 매년 금고 총회에서 결정되는 배당률에 따라 이익을 나누는 구조다. 즉, 출자금은 이자 지급 방식이 아닌 금고가 벌어들인 이익을 배당금으로 돌려받게 되는 것이다. 출자금은 납입할 때마다 일정 단위의 ‘좌수’가 발생하며, 각 좌수마다 최소 투자 금액은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 평균 약 6만원 수준이었다. 배당률은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최근에는 일반 예금보다 높은 3~5% 수준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 한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국세청은 2024년 하반기에 국내 주식을 양도한 개인 납세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주식 양도소득세를 신고할 수 있도록 ‘미리채움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이 서비스는 홈택스 신고화면에서 양도내역을 자동으로 불러와 사업자번호, 종목코드, 양도일자, 양도주식수, 양도가액, 양도소득금액 등 필수 항목을 자동 입력해 주어 신고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순화한다. 이에 따라 2024년 하반기(7월~12월) 국내 주식을 양도한 개인은 2025년 2월 28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상장주식을 양도한 대주주, 장외거래를 진행한 소액주주, 일부 비상장주식 양도자 등이 신고 대상에 포함된다.상장법인 대주주의 경우, 코스피는 1% 이상, 코스닥은 2% 이상, 코넥스는 4% 이상 보유하거나 시가총액 50억 원 이상인 경우에 해당..

북한은 한국이 정치적 혼란을 겪는 가운데도 한미 연합훈련을 더욱 강화하는 점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간과할 수 없는 무법천지에서의 군사적 망동’이라는 논평을 통해, 미국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공중훈련과 한미 공군 간 연합 ‘쌍매훈련’을 언급하며, 연초부터 이어진 미국과 한국의 무책임한 군사행동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이 같은 군사 훈련이 마치 닭장 속 닭싸움처럼 치열한 권력 다툼의 산물이며, 정치 불안과 외교 일정 차질 속에서도 미국과 한국괴뢰들이 핵 압박을 위한 모의판을 작동시키며 반공 침략 전쟁 연습을 강화하고 있다고 단호하게 비판했다. 북한은 이러한 적대적이고 모험적인 행위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부정적 결과만을 초래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