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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9’ 차관의 반전…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으로 두 차례 위기 넘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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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9’ 차관의 반전…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으로 두 차례 위기 넘었다

luminovus 2025. 2. 7. 16:04

행정부에서 차관은 장관 바로 아래 서열이지만, 국방부 차관은 장관과 대장 7명 뒤인 ‘넘버 9’다. 이러한 특성 탓에 국방부에서 차관 직무대행 체제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 늘 의문이 제기돼왔다.

 

지난해 12월5일 12·3 내란사태로 김용현 전 장관이 물러난 뒤, 육군 중장 출신 김선호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 자리에 올랐다. 그의 역할에 대한 군 안팎의 우려도 컸지만, 김 차관은 두 차례 중대 위기에서 단호한 결정을 내리며 군 내부 혼란을 수습했다.

 

첫 번째 고비는 ‘제2 계엄’ 가능성이 거론되던 시기였다. 김 차관은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즉시 “어떠한 계엄 발령 요구가 있더라도 군은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보수 성향 예비역 장성들로부터 항명이란 비판을 받았지만, 군이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해야 한다는 그의 원칙이 작동한 결과였다.

 

두 번째 위기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병력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냐는 논란이었다. 김 차관은 “장병들은 그런 용도로 투입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불필요한 충돌을 막았다. ‘넘버 9’라는 낮은 서열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고 합리적인 결정으로 군을 안정화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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