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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정책 여파로 원화 약세… 달러당 1470원대 진입

luminovus 2025. 2. 3. 16:32

트럼프 전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관세 전쟁을 다시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원화 가치가 달러당 1470원대로 떨어졌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5원 상승한 1467.2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3일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3.3원 오른 1466.0원에서 출발해 장중 1472.5원까지 오르며 한때 낙폭을 확대했다가 오후 들어 점차 안정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부과 정책이 지목된다. 그는 지난달 1일 캐나다, 멕시코,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부터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는 25%, 중국산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에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은 즉각 반발하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며 시장 불안이 더욱 고조됐다.

 

불안한 분위기 속에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108에서 이날 109 중반까지 상승했다. 원·엔 재정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5.29원 오른 100엔당 944.27원에 거래됐으며, 엔·달러 환율은 155.35엔을 기록하며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트럼프의 강경한 무역 정책이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원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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