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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한국 수출 타격 불가피

luminovus 2025. 2. 11. 18:48

미국이 오는 3월 12일부터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 철강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무관세로 철강을 수출해온 한국은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에도 연쇄적인 타격이 우려된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의 철강 수출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2018년 첫 임기 당시 관세 부과가 미국 내 철강 생산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이후 각국과의 협정을 통한 예외 조치가 관세 효과를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관세 부과 이후 미국의 철강 생산 가동률이 80%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초기 관세 정책의 성공을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과 아르헨티나,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체결한 협정으로 예외를 인정한 쿼터제는 예상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국은 2018년 협정에 따라 수출량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대신 관세 면제를 받았지만, 이번 조치로 25%의 관세가 다시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외에도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주요 산업 분야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해 한국 수출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더했다. 그는 “자동차는 미국의 중요한 산업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는 상호 관세 도입을 경고하며 “앞으로 이틀 내에 구체적인 부과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로 한국 자동차와 반도체 기업들은 대미 수출 환경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한국 역시 남은 한 달 동안 미국과의 협상에 집중해 관세 면제 또는 완화 가능성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철강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로 관세 부과가 확대될 경우 한국 경제에 미칠 충격은 상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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