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소형 비행기 추락 사고…탑승자 10명 전원 사망 확인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10명을 태운 소형 비행기가 실종된 후 잔해가 발견됐으나, 모든 탑승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해안경비대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현장을 알래스카 놈 지역에서 남동쪽으로 약 55㎞ 떨어진 해빙 위에서 발견했다. 사고기 잔해는 심하게 파손된 상태였으며, 조종사 1명과 승객 9명 등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 샐러노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생존 가능성이 없는 사고였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구조대원이 잔해 속에서 시신 3구를 확인했으며, 나머지 7명도 잔해 속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트 존슨 NTSB 알래스카 지부장은 “잔해가 발견된 만큼 본격적인 사고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사고 경위와 원인 규명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악천후로 인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컸으며, 시신 수습에도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비행기는 6일 오후 어널래크릿에서 놈으로 향하던 중 고도와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실종됐다. 해당 항공편은 항공사 베링에어 소속으로, 정기적으로 두 도시 간을 오가는 단발 터보프롭 경비행기 세스나 208B 기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