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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목사방’ 총책 김녹완 신상 공개…피해자만 234명

luminovus 2025. 2. 8. 11:11

서울경찰청은 8일 텔레그램 성범죄 조직 ‘자경단’ 총책 김녹완(33)의 신상을 공개했다. 김씨가 저지른 범행은 피해자 수 234명으로, 과거 ‘박사방’과 ‘서울대 N번방’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 디지털 성착취 사건이다. 피해자의 68%인 159명이 미성년자로 확인돼 충격을 더했다.

 

김씨는 2020년부터 5년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해자를 물색한 후 텔레그램으로 유인해 약점을 잡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피해자 정보를 확보해 협박한 뒤 조직원으로 포섭했으며, 조직원이 또 다른 피해자를 끌어들이는 피라미드식 구조를 만들었다.

 

목사로 불리며 자신을 최상위에 둔 계급 체계를 구축한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일상 보고와 반성문 작성을 강요하고 이를 어길 시 가학적 행위를 명령했다. 그는 전국을 돌며 미성년자 여성 10명을 강간하고 이를 촬영했으며, 조직원끼리 유사강간을 강요하기도 했다.

 

김씨의 조직적 범행은 과거 박사방 사건과 비교된다. 박사방은 주로 여성 피해자를 타깃으로 했지만, 목사방은 남성 피해자도 36%에 달해 대상이 더 다양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무차별적이고 피해 범위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중산층 가정 출신의 평범한 회사원이었으나, 성적 욕망 해소가 주요 범행 동기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계급 구조 역시 박사방과 유사하게 만들어졌고, 조직원 14명 전원이 검거됐다.

 

김씨의 신상은 3월 10일까지 공개되며, 이번 공개는 올해 처음으로 단행된 것이다. 김씨는 신상 공개를 막기 위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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