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증언…곽종근 지시와 '150명'의 진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여섯 번째 변론기일에서 김현태 707특임단장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으로부터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이 숫자가 국회의원을 의미하는지는 당시 몰랐으며, '끌어내라'는 구체적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20분에 시작된 증인신문은 1시간 40분간 진행됐다. 김 단장은 곽 사령관의 지시가 강압적이지 않았으며 상급기관의 지시를 전달하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 차단 등의 방안을 논의했지만, 국회의원과 관련된 구체적 지시는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 150명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한 것과는 다른 진술이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당시 기자들이 질문을 반복해 그런 뉘앙스로 답했다고 해명하며 진술 일부가 부정확했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오후 2시부터는 곽종근 전 사령관의 증인신문이 이어진다. 곽 전 사령관은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아 국회 진입 및 국회의원 퇴거 지시를 받았다고 지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언한 바 있다. 이번 심문에서 이 진술이 반복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