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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오픈AI와 전략적 제휴…AI 대중화 이끌 ‘카나나’ 출시 예고

luminovus 2025. 2. 5. 16:25

카카오가 AI 업계의 뒤처진 입지를 만회하고 한국 시장에서 AI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오픈AI와 손을 잡았다. 국내 기업 가운데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카카오가 처음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4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AI 서비스 ‘카나나(KANANA)’에 오픈AI 모델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카카오 AI 서비스의 확장과 한국 시장 내 오픈AI의 입지 강화에 중점을 둔다.

카나나는 AI 비서 역할을 하는 서비스로, 사용자의 대화 맥락을 기억해 최적화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홍대 맛집 추천해줘”라고 요청하면, 과거 대화 기록을 바탕으로 개인 취향에 맞는 음식점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카나나는 사용자의 질문을 인지하고 전달하는 ‘눈, 귀, 입’의 역할을 맡고, 오픈AI는 추론과 학습을 담당하는 ‘두뇌’ 역할을 수행한다.

카카오는 오픈AI와의 협력으로 AI 모델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AI 상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사는 공동개발 팀을 꾸렸으며, 카카오가 후발주자인 만큼 오픈AI의 검증된 AI 모델을 적극 활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올트먼 CEO는 한국 AI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오픈AI의 한국 내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카나나는 카카오톡과는 별개로 독립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되며, 지난해 카카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베타 테스트를 마쳤다. 서비스는 개인메이트 ‘나나’와 그룹메이트 ‘카나’로 구분된다. 나나는 사용자의 개인 채팅 기록을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카나는 단체 채팅방에서 회의 일정과 준비물을 자동으로 기억해 알려주는 등 단체 활동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춘다.

카카오는 올해 중 카나나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AI 기술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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