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의 오늘은 뭐 먹지?
탄핵 국면에서도 흔들리는 민주당… '이재명 포비아'가 원인? 본문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었지만, 여권의 지지율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역전을 당하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권 교체'를 원하는 응답자는 51%, '정권 유지'는 42%로 나타났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민심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국갤럽은 민주당이 대안 세력으로서의 신뢰를 확보하지 못한 데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의 1월 셋째 주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9%로 민주당(36%)을 앞섰다.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차기 대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격차가 11.5%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이재명 포비아'로 설명하며, 이 대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권 우위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야권 지지율 상승을 막고 있다"며 "이 대표의 지지율이 정권 교체 여론과 비슷하거나 더 높아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지율 역전 상황에 대응해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며 여론조사의 왜곡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이런 대응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심 바로알기 위원회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신뢰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어느 한 사람이나 사고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는 다원주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표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며 "친명 색깔만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민주당이 강공 일변도로 가면서 국민적 피로감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당내 비판과 외부 여론 속에서 지지율 하락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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