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트럼프에 영상 편지… "윤 대통령과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하길"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한길 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전한길이 트럼프 대통령께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한다는 전제하에 두 사람이 남북 관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협력하며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 씨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어 60%에 이를 것"이라며,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이 복귀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조속히 만나 동북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영상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전 씨가 한 연설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그는 "윤 대통령은 '차라리 내가 잡혀가겠다'며 스스로 희생을 택했다"며, 국민들에게 대통령의 진정성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전 씨는 과거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에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이후 "계엄령이 아니라 계몽령"이라며 윤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꿨다. 그는 "공수처의 부당한 수사와 사법부의 납득되지 않는 판결 등을 보며 대통령 탄핵은 선을 넘는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전 씨는 선거 과정에 대한 의구심도 드러냈다. 그는 19일 공개한 영상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은 사실상 선거에서 당선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선관위의 문제로 인해 혼란을 초래한 것"이라며 부정선거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 씨의 발언은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더불어 한미 동맹 및 동북아 평화를 위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