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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 1% 하락… 트럼프 관세 위협과 예산 발표 앞두고 투자심리 악화

luminovus 2025. 1. 27. 20:03

 

27일 인도 증시가 하락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센섹스30 지수는 1.08% 하락한 7만 5336.17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1.14% 내린 2만 2829.1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인도 증시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9조 5000억 루피(약 157조 원)가 증발했다.

 

모든 주요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정보기술(IT)과 제약 섹터 지수가 각각 3~4% 급락하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은행 및 자동차 섹터 지수도 1% 하락했다.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다. 트럼프는 콜롬비아가 불법 이민자 수용을 거부하자 긴급 관세 25%를 부과하고, 이를 일주일 내에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콜롬비아가 조건을 수용하며 관세 위협은 일단 보류됐지만,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 관세 부과가 내달 1일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세 전쟁 우려가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케이 비자야쿠마르 최고투자전략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시장의 불안을 키우는 요소"라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자본의 매도세도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2조 5000억 루피(약 41조 원) 어치의 인도 주식을 매도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24일까지 6900억 루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FPI 매도는 루피 가치 하락, 국제 유가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같은 대외적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다.

 

예산 발표 앞둔 시장의 긴장감
투자자들의 관심은 내달 1일 발표될 인도 연방정부의 예산안에 쏠려 있다. 시리람 AMC의 디팍 라마라주 수석 펀드 매니저는 "포퓰리즘 성격의 예산안이 발표될 경우, 재정 적자 확대와 루피 추가 약세가 우려된다"며 "이는 금리 인하 지연과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해 시장의 추가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의 관세 갈등과 예산 발표라는 주요 이슈들이 인도 증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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