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국민소환제 도입 검토… 정치권 격돌 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 개혁의 일환으로 국민소환제 도입을 언급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여야 간 갈등이 심화될 조짐이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우클릭’ 행보로 주목받으며 정책 노선을 일부 조정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과거 발언에서 예외적 상황을 인정하는 유연한 접근을 언급하며 변화된 기조를 시사했다.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선출직 공무원을 국민 투표를 통해 임기 중 파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대표가 해당 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와 조기 대선 가능성 등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민주당이 ‘광장 민심’을 등에 업고 정치 개혁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여당의 반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민소환제 입법 논의가 시작되더라도 정치적 갈등 속에서 제도 도입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조기 대선이 현실화된다면, 이 문제는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번 연설에서 경제 성장과 민생 회복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경기 회복의 실질적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당은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대해 ‘일장춘몽’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하며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어, 연설 후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