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눈물…토트넘, 리버풀에 완패하며 결승 진출 좌절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완패했다. 1차전 1-0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1-4로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손흥민은 풀타임으로 경기에 나섰으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33분 과감한 왼발 슛이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남겼고, 팀은 단 한 개의 유효 슛도 기록하지 못하며 리버풀의 벽에 막혔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코디 학포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들어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킥 골을 시작으로 소보슬러이와 반 다이크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이날 리버풀은 슛 26개를 시도하며 경기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지만, 주전들의 부상 공백과 허술한 수비 조직력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전 히샬리송의 부상 이탈로 급히 투입된 마티스 텔은 데뷔전의 부담 속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오는 3월 뉴캐슬과의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반면 토트넘은 2008년 이후 17년 만의 트로피 도전에 또 한 번 실패하며 무관의 설움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