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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을 횡단한 김영미 대장, "다시 도전할 준비가 됐어요"

luminovus 2025. 2. 6. 22:53

103일 동안 1,715.7km를 홀로 걸으며 남극 대륙을 횡단한 김영미 대장(44·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짧은 여정 같지만 마치 3년을 보낸 듯한 느낌"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10월 출국한 김 대장은 남극 해안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49일 만에 남극점에 도달했으며, 총 69일 만에 대륙 횡단을 마쳤다. 체구는 작지만 100kg에 달하는 썰매를 끌며 체중이 14~15kg 빠지는 극한의 도전을 완수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끝에 서 있을 저 자신만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눈보라와 강풍 등 악천후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는 그는 "혼자 모든 걸 해결해야 했지만, 자연 앞에서는 계획이 무의미해지는 순간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이번 여정은 팀의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장은 "처음 남극에 도전했을 땐 너무 힘들어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자신감을 얻었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또 한 번의 도전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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