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의 오늘은 뭐 먹지?
이스라엘, 미국 이어 유엔인권이사회 탈퇴 선언…“유엔인권이사회, 차별과 반유대주의 조장” 본문
이스라엘이 미국에 이어 유엔인권이사회(UNHRC)를 공식적으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UNHRC 탈퇴 결정을 환영하며 이스라엘도 이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르 장관은 UNHRC에 대해 “인권 유린 가해자들을 보호하며, 이스라엘을 집요하게 악마화해 왔다”고 비난했다. 그는 “UNHRC는 인권 증진보다 민주주의 국가를 공격하고 반유대주의를 확산시키는 장으로 변질됐다”며 “이스라엘은 더 이상 이러한 차별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UNHRC에서 이스라엘을 비난한 결의안만 100건이 넘으며, 이는 전체 결의안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이란, 쿠바, 북한, 베네수엘라 등 인권 침해로 국제적 비난을 받는 국가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과 이스라엘의 대응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전 UNHRC 및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서 탈퇴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유엔이 엄청난 잠재력이 있지만, 현재 그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엔의 운영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UNRWA를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이스라엘 및 동예루살렘에서 UNRWA의 활동을 금지한 바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UNRWA 소속 직원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테러 활동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가자지구 개발 구상에 엇갈린 반응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장기 개발 구상에 대해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반응이 분분하다. 사르 장관은 “기존 가자지구 체제는 실패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랍 민족주의 정당 타알의 아마드 티비 대표는 이를 “위험한 망상”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켜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발상은 국제법 위반이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의 UNHRC 탈퇴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서방 국가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미국의 강경 노선이 중동 평화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오늘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재명 측근 김용, 항소심서 징역 5년 선고…법정구속 (0) | 2025.02.06 |
---|---|
윤석열 측 헌재서 공방 "곽종근 윤 대통령 지시 왜 무시했나" (0) | 2025.02.06 |
트럼프 가자 구상, 국제사회 거센 반발로 확산 (1) | 2025.02.06 |
박현수 경찰국장, 치안정감 승진…윤 정부 들어 초고속 승진 화제 (1) | 2025.02.05 |
카카오, 오픈AI와 전략적 제휴…AI 대중화 이끌 ‘카나나’ 출시 예고 (3) | 2025.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