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의 오늘은 뭐 먹지?
신유빈, 전지희와 ‘운명의 재회’서 완승…해체 2개월 만에 웃었다 본문
여자 탁구의 ‘영혼의 콤비’였던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전 미래에셋증권)가 복식 해체 후 처음 맞붙었다. 신유빈은 3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2025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전지희를 세트 스코어 3-0(11-8 11-6 11-7)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는 지난해까지 태극마크를 함께 달고 여자 복식에서 환상의 호흡을 뽐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고,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또 혼성단체 월드컵에서도 2회 연속 준우승을 이끌어내며 강력한 파트너십을 자랑했다.
하지만 전지희가 혼성단체 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며 이들의 황금 콤비도 자연스럽게 해체됐다. 공교롭게도 불과 두 달여 만에 두 선수가 본선 1회전 대진표에서 맞닥뜨리자 관심이 집중됐는데, 승부는 세트 스코어 3-0으로 신유빈이 깔끔하게 가져갔다. 경기는 냉정했지만 종료 후에는 서로를 포옹하고 기념사진까지 함께 남기며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다.
같은 날 경기에서는 여자 단식에 출전한 이은혜(대한항공)도 청이청(대만)을 꺾어 32강에 올라섰고, 남자 대표팀 간판 장우진(세아) 역시 덴마크의 안데레스 린드를 3-0으로 제압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신유빈은 혼합 복식과 여자 복식에도 나서는데, 조대성(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추는 혼합 복식은 16강부터 시작한다. 만약 8강에 진출하면 중국의 강호 린스둥-콰이만 조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새 파트너 이은혜와 함께하는 여자 복식에서도 첫 경기부터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과 부딪힐 수 있어 쉽지 않은 도전을 예고했다.
복식 황금 파트너에서 코트 위 적수로 다시 만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신유빈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에선 승부를 겨뤘지만, 경기 후 밝은 미소로 서로를 다독인 모습에 많은 팬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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