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대관령 속 뜨거운 도전… 700여 명 참가한 알몸 마라톤 열기

2월의 첫 휴일인 1일,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평창 대관령면 송천 대관령 눈꽃축제장에서 열린 ‘WINTER RUN IN 평창 대관령 알몸 마라톤 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아름다운 설경을 배경으로 힘차게 달렸다. 참가자들은 5㎞와 10㎞ 두 가지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대관령의 한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견디며 도전에 나섰다.

 

영하의 기온에도 참가자들은 추위를 잊은 채 역주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대회 관계자는 "알몸 마라톤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겨울의 진정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스포츠 이벤트"라며 "대관령의 설경과 어우러져 매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완주에 성공한 한 참가자는 "차갑지만 상쾌한 기운이 느껴져 오히려 에너지가 솟았다"며 "대관령의 겨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달리는 내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눈꽃축제와 연계되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특별한 겨울 추억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