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 믹스더블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2연승…중국전도 기대

한국 컬링 믹스더블팀의 김경애(강릉시청)와 성지훈(강원도청)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경애와 성지훈은 5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라운드 로빈 B조 3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아미나 세이차노바와 아지즈베크 나디르바예프를 상대로 12-0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팀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첫날 필리핀과의 1차전에서 6-12로 패배하며 출발이 다소 불안했으나, 곧바로 카타르와의 2차전에서 14-1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어 카자흐스탄전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1엔드에서만 6점을 따내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이후에도 매 엔드마다 꾸준히 득점하며 상대에게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남녀 혼성으로 진행되는 컬링 믹스더블은 각 조별 라운드 로빈을 통해 1위가 4강전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크로스 매치를 통해 4강 진출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2승을 기록한 김경애-성지훈은 6일 개최국 중국과의 B조 4차전을 앞두고 있다.

특히 4강 진출을 위해 중요한 고비가 될 중국전에서 다시 한 번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경애와 성지훈은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기적 같은 승리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