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의 오늘은 뭐 먹지?
제주항공 사고기와 충돌한 조류는 가창오리 본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 오후 무안공항에서 사고 유가족을 대상으로 초기 현장 조사 결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사고기 양쪽 엔진에서 발견된 조류 깃털과 혈흔은 유전자 분석 결과 가창오리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창오리는 국내에서 가장 흔한 겨울철새로 군집성이 강한 종입니다.
무안공항 CCTV에도 사고 항공기가 복행 중 새 떼와 접촉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재 발견된 시료로는 조류 개체수나 다른 종류의 조류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며, 엔진을 분해해 정밀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조사위원회는 또 사고기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 관제 교신 기록을 분석해 충돌 직전 상황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관제탑이 항공기에 조류 활동 주의 정보를 준 건 8시 57분 50초입니다.
이후 항공기 아래 방향에 조류가 있다는 조종사 대화가 녹음됐고, 8시 58분 50초에 음성과 비행기록 장치의 저장이 멈췄습니다.
조류 충돌 주의 1분 만에 실제 충돌이 일어났고, 기록 장치도 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직후 조종사가 복행하면서 관제탑에 조류충돌로 인한 비상선언, 메이데이를 실시했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전문적인 조사가 필요한 로컬라이저 둔덕과 조류 영향에 대한 부분은 국내 기관에 별도의 연구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예비보고서를 국제 민간 항공 협약에 따라 사고 발생 30일째인 오는 27일에 사고 관련국과 국제민간항공기구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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