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대왕고래 가스전 시추 실패…남은 유망구조 탐사도 난항 예상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의 핵심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던 ‘대왕고래’ 구조가 경제성이 없다는 잠정 결론을 받으면서 사실상 추가 시추가 중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차 탐사시추에서 가스 징후는 확인됐지만 상업적으로 생산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가스 포화도가 기준에 못 미친 것이 결정적 이유다.

 

대왕고래 시추 실패로 나머지 6개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도 불확실해졌다. 산업부는 일부 긍정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가 탐사를 검토하지만, 첫 시추의 부정적 결과로 인해 투자 유치가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3월부터 해외 투자 유치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지만, 첫 시추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면서 투자금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부는 자원 개발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나머지 구조에 대한 탐사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